2016/10/16

161016 - Instagram - Zelo

Post by Alie

-AM 5:11-
무엇이든지 내 의견이 백프로 반영될 수 없다
독무 혹은 주어진 바탕 안에서 날 어필하기엔 뭐든 
난 그 안에서 최선의 것을 찾지만,
판단은 내가 아닌 대중이며 팬분들이 한다.
함께하는 과정에선 늘 의견 충돌이라는 것도 생기며
마냥 웃으며 순조롭게 일이 진행 될 수는 없다.
이런 상황들이 내게 주는 스트레스들이
지나고 보면 의외로 경험으로 쌓이는가 싶다
내가 자기주장이 강한 편이라
누군가와 창작물 만들 때엔
표정 감추기란 하늘에 별 따기였는데
이게 이젠 표정으로 감정을 숨기기보단
자연스럽게 배려와 양보로 전환되고
물론 사전에 잘 이야기되지 않아 이미 완성해놓은 내 작품들에 있어 포기할 수밖에 없게 되는
그런 소위 해탈하게 되는 상황도 생기지만,
이 모든 게 자연스럽게 지나고 보니 내가 성숙해져있다는 걸 느끼게 해 그저 기분 좋을 뿐이다
아 그리고 내가 오늘 한 가지 배운 게 있다면
못할 것만 같던 것도 기합 넣어오며 해왔었는데...
난 흘러왔던 세월 탓에
좀 느슨해졌단 생각을 하며 어느새 자연스럽게
우리의 긍정적이던 생각들을 배제하였던 게 아닌가 싶다
그리고 내가 만약
뭐든 다 잘하고 싶어 준비됐다 치고 참여도와 커리어에만 신경 썼다면 가끔 너무 집요하게 구는 성격인 탓에
지금에 나처럼 매일 인스타그램에 보드 영상 좋아요 누를 시간도 없었을 것이다
내 생각은 "전문가가 있으면 전문가에 맡겨라"이다
난 내가 할 영역들을 위해 시간을 투자하며
깊게 들어가려는 곳은 따로 있다
이 모든 게 예술이라는 집합체 안에 있기에 당연히 알아놔야 하는 부분은 미리 공부해놨어야 하는 게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들을 한다 항상 
각자 그 분야에 최선을 다한다면 엉덩이에 종기가 날정도로
그 분야만 파는 사람이 있을 것이며
나보다 이런 일기장 같지 않은 글들을 쓴 사람이 있으면
더 나보다 메모장에 뚜렷한 자기 가치관이나 생각들을 글로서 잘 채운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난 안무라는 분야에 있어서는 
단지 내가 뛰어야 하는 플레이어기 때문에
우리가 더 잘 아는 트렌디한 부분들은 소통하려 하고
선택권은 전문가에게,
그리고 난 동작을 만들어
사람들의 넓어지는 시안의 도움이 되길 원할 뿐이다.
-퇴근-
I feel that it actually gets accumulated as experiences when I
look back
I am quite self-assertive
So when I create something with someone(,)
Hiding my expressions was like picking a star from the sky
Now(,) rather than hiding what I feel through my expressions
It has changed to naturally regarding for and conceding to others
Of course there are works of mine that I already completed
without proper discussion beforehand
Situations where I can’t help but give up(,)
These so-called liberated situations arise but,
As all of these things pass(,) I feel myself growing mature
and it’s something to be happy about
Oh and if there was something that I learnt today(,)
Even things that seemed like I couldn’t do(,) I did it by concentrating…
Because of the time that passed(,)
I feel myself getting slack and someday I wonder if
We naturally eliminate the positive thoughts we once had
And if I say I’m ready to do well in anything
And focuse only on participating and my career(,)
Sometimes because of my obstinate character(,)
I won’t even have time to press ‘like’ on boarding videos on
Instagram like what I’m doing now
My thoughts are to "leave it to the expert when there is an expert around”
There is somewhere else I should invest my time in and go deeply into
All these are in a community called 'art’ and for the things
which definitely had to be known(,) I always wonder if it
wasn’t the case which I had to study them beforehand
If everyone works their hardest in their own field(,)
There will be someone who works so hard that they get piles
If there is someone who writes things unlike these diary entries of mine(,)
There will be people who can fill up memo pads with words
of their clear values or thoughts.
For me(,) I have a field in choreography
Because I am the only player which needs to run(,)
I try to discuss the trendy parts which we know better(,)
Leave it to the expert to decide, 
And I create the moves
I just want to help in people’s expanding draft proposals.
-End of work-

trans: transforbap